조국 법무부 장관의 취임식에는 전과 달리 서울중앙지검장, 대검찰청 간부들이 참석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답니다. 일각에서는 조 장관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양측 모두 오해를 살 수 있는 접촉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습니다.
법무부는 2019년 9월 9일 오후 4시30분 정부과천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조 장관의 취임식을 앞두고 대검을 포함한 일선청에 참석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답니다. 검찰 측 인사는 김영대 서울고검장만 참석하고 윤 총장과 배성벙 서울중앙지검장은 참석하지 않습니다.
검찰은 신임 장관의 취임식 행사에 검찰총장이 불참하는 것은 관례라고 말했답니다. 지난 2017년 7월 박 전 장관의 취임식에 봉욱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참석한 것은 사실상 대검 차장으로 참석했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랍니다. 그렇지만 법조계에선 조 장관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취임식에 검찰 측 간부를 부르긴 쉽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 양측 모두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만남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것입니다.
문재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결정에 따라 검찰은 현직 장관과 그 가족을 수사하게 됐습니다. 검찰은 조 장관 임명에 관한 공식적인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관계자를 통해 "법과 원칙에 따라 맡게된 일을 할 뿐"이라고 짧게 말했답니다.